그 날에 에피소드는 후기 북성중학교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아들에게 아버지께서 너 오늘 시험 잘 보았느냐 물으시니 풀이 죽어 고개를 들지 못하고 말을 더듬으며 시험 잘 못봤어요 하니 재수까지 했는데 중학교 후기까지 또 떨어 졌으니 또 삼수를 시켜야 하니 화가 나신 아버지께서 매를 드신것입니다.
목사님의 배경 중심부에 사모님이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지금의 한국 교회를 이만큼 복음으로 견실히 일구어 내신 일등공신 또한 사모님이라고 한들 그 누가 감히 부인하리요.
목회 현장에서 영혼 살리는 복음을 위해서라면 경제적 어려움 쯤이야 까짓것 당연한 것으로 넉넉히 감수하며 먹을 식량이 떨어지면 금식 할 기회로 알고 열심히 사명 감당하시다가 목사님께서 먼저 소천 하시면 미망인이 된 사모님은 남편 잃은 설움에다 밤낮 심혈을 기울여 쏟아 부은 목회 현장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손 놓고 떠나야 하는 아쉬움, 교인들을 양육하며 그들의 신앙이 자라가는게 유일한 기쁨이요 즐거움이였던 어린 양들과 헤어짐은 품에 안고 있는 갓난 아기를 떼어 놓고 떠나야만 하는 엄마의 아픔, 가진것 없이 남겨진 자녀들과 부모님을 아우르야 하는 진퇴양난( 進退兩難 ) 어찌할바 눈 앞이 캄캄하게 됩니다.
주님 부족한 여종을 홀사모 돌보미로 지목해 주시니 주님께로 받은 이 사명 주님을 감동 시켜 드릴 수 있도록 충성되이 쓰임 받고 싶습니다.
한번은 마을 앞에 덤프 트럭이 쏟아 놓고 간 모래를 철망에 걸러서 교회로 옮겼습니다. 동네분들이 저를 중심으로 삥둘러 서서 모래를 철망에 걸러내는 내 모래 삽질이 구경거리가 된것입니다.
코 묻은 주일학생 헌금까지 교회건축에 사용할때라 지출을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전도사가 삽을 든것입니다. 꽃을 좋아해 울타리 밑에 꽃씨를 뿌리느라 호미는 잡아 보았지만 노동이란 단어가 내 몸에는 생소 했습니다.
성도님들이 목사님께는 혹 불이익을 당할까봐 조금은 인내하고 조심스런 태도에 비하면 그 반면에 사모님께는 너무 쉽게 다가와 목사님의 불만까지 사모님께 토해 내어 자칫 성도님들이 시험에 들까봐 속내 한번 드러내지 못하고 성도들이 쏟아 내는 온갖 푸념을 감수 하면서까지 자신은 행복자로 넉넉하게 웃으며 힘들어 하는 성도님들을 끌어 안고 사랑과 용기를 주어 가며 신실한 신앙인으로 바로 세우기 위해 여러 배우역까지 감당하느라 등골이 휘어 버린 우리 사모님들의 헌신과 아픔이 있습니다.
女姓은 시집을 가면 동시에 본인의 이름은 묻히고 여보, 아니면 아이들 이름에 엄마를 붙여 누구의 엄마로 불려 지는데 비해 남편 목사님은 나의 주변이 박영애 전도사로 불려지니 이름이 예쁘다 하시며 항상 내 이름 박영애를 다정하게 불러 주셨습니다.
그리도 원하셨던 일이 바로 홀사모님을 위해 오래 전부터 이 일을 기도로 그토록 준비 하셨나 봅니다.
은퇴목사 초청 오찬회는 서산시기독교연합회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것이다. 오찬회에서 서산기독교연합회가 위로금을 전달했고, 서산시장로연합회와 서산이룸교회, 서산제일감리교회, 서산성결교회, 서산장로교회, 본향교회가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서산이룸교회는 오찬을 대접했다.
그저 있는둥 없는둥 온갖 궂은 일은 물론 묵묵히 자신은 철저히 희생하며 그집 귀신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로 집안을 평안하게 해야만 하는 무거운 책임감과 압박감으로 의사 표시도 제대로 못한, 말 그대로 벙어리 냉가슴에 일부종사 현모양처가 얌전한 여성의 대명사였습니다,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비속어까지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철저히 눌리고 억압 당하고 무시당한 시대가 지나갔지만 그래도 잔재가 남아 있는 양반촌에서 처녀 전도사가 교회를 세운다는 생소한 소문에 주변 지역까지 관심의 대상이요 모이면 대화의 화재거리였습니다.
저는 늦은 나이에 결혼하게 된 이유중 하나는 부모님 소원도 포함 되었지만 교회를 손수 개척하다 보니까 여자 혼자 사역하는것 보다는 남자와 함께 동역하면 휠씬 사역에 도움이 될것 같아서 욕심을 내어 시집을 왔습니다. 저의 안타까움은 복음의 열정이 불일듯하여 이 한 몸 주님께 드려 헌신된 복음의 사역자님은 남여괸계 없이 목사 안수를 받아 살려 달라고 몸부림치는 영혼구원에 사명을 다 했으면 합니다.
회개와 금식이 영성의 몫으로 알고 깨어 근신하며 영성훈련의 성공자로 주님과 동행하고저 가진것 모두 쏟아 붓고 또 부어도 부어도 홀덤커뮤니티 목자로서 목마르기만 한 개척교회, 일반인이 누리고 사는 평범한 일상도 목자는 과분한 사치로 인정하고 양들의 어려움을 먼저 챙기며 본인들의 궁핍은 당연한 것으로 끼니를 거르면서도 흔적없이 넉넉함으로 이겨내신 현장에서의 목자의 생활이십니다.
교회 전도사의 마음은 온통 영혼 구원이였습니다. 예수를 모르는 그 분들의 핍박은 영혼 살리는 복음 전도에는 전혀 문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핍박이 들려오면 주여 이 종을 이리도 사랑하십니까 작은종 상 주시고 싶으신데 주님께 상 받을 일이 적어 핍박을 통해서라도 이 종에게 상 주시기를 그리도 원하십니까?